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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블로그65

우울증과 기분장애는 다를까? 정신의학 진단 기준으로 본 정확한 차이 "요즘 우울해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기분장애랑 우울증이랑 같은 거 아니에요?"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일상 대화에서 ‘우울증’과 ‘기분장애’를 혼용해 사용합니다. 하지만 정신의학적으로 보면, 이 두 용어는 명확히 다른 개념입니다.특히 2022년에 개정된 DSM-5-TR(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 제5판, 텍스트 수정판) 기준에 따르면, 우울증은 '기분장애'라는 상위 진단 범주 내의 하나의 구체적인 진단명일 뿐입니다. 즉, 기분장애는 단일 질환이 아니라 우울증, 양극성 장애, 순환기분장애 등 다양한 정동(affect) 관련 질환들을 포함하는 진단군이며, 우울증은 그 안의 한 진단 유형입니다. 이러한 구분은 단순한 용어 차이를 넘어서,정확한 진단치료 계획 수립환자 및 보호자의 이해사회적 낙인 방지에 매.. 2025. 5. 18.
자기비하와 자아분열 : 우울과 불안이 겹치는 지점 “나는 왜 항상 부족할까?”, “어차피 나는 잘 안 될 거야.”이러한 자기비난은 단지 기분이 우울해서 나오는 말이 아닙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생각은 습관처럼 굳어지고, 어느 순간 ‘자신을 공격하는 자신’이 마음속에 자리 잡게 됩니다. 바로 자기비하의 고리입니다. 자기비하는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것을 넘어서, 내면의 자아를 분리시키고 스스로를 파괴하는 방향으로 심화되기도 합니다.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겉으로는 무기력한 우울을, 속으로는 불안과 자기혐오를 동시에 겪게 됩니다.마치 마음속에 두 개의 자아가 공존하는 듯한 느낌. 하나는 끊임없이 자신을 의심하고 비난하고, 다른 하나는 그 고통을 그대로 받아내며 점점 무너지는 상태. 이것이 바로 ‘자아분열’의 초기 구조입니다. 우울과 불안은 종종 따로 나타나.. 2025. 5. 17.
피해망상의 심리학: 망상장애 vs 일반 불안의 경계 누군가 자신을 싫어하거나 해치려 한다는 막연한 불안, 혹은 주변 시선이 유난히 날카롭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감정을 일시적으로 경험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그 불안이 점점 고착되며 사고 전체를 지배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그것은 단순한 불안이 아닌 ‘피해망상’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피해망상은 단순히 예민하거나 의심이 많은 성격의 문제가 아닙니다.심리학적으로 보면 이는 현실과의 접촉이 약해지고, 외부 자극에 대한 왜곡된 해석이 반복되며, 결국 사회적 기능마저 저하되는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망상은 불안과 혼동되기 쉽습니다. 일반적인 불안과 망상장애는 때로는 매우 유사한 모습을 보이며, 초기 단계에서는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구분이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 2025. 5. 17.
불면증도 이상심리인가? 수면장애의 심리학적 원인 분석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오지 않는다.”많은 사람들이 이 흔한 경험을 하며,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봅니다.“이 정도면 병인가요? 그냥 스트레스 때문인가요?” 불면은 현대인의 일상적인 고통 중 하나입니다.하지만 그 불면이 일시적인 피로인지, 혹은 심리학적으로 개입이 필요한 ‘이상 증상’인지 판단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질문을 이렇게 바꿔보면 어떨까요?“불면증도 이상심리학의 대상일 수 있을까?” 이 글은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합니다.단순한 수면 부족이나 생활 습관 문제가 아닌, 불면증의 심리학적 원인과 구조,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이상심리학의 범주로 확장되는지를 분석합니다. ‘잠을 못 자는 나’는 과연 이상한 걸까요?혹은 그 불면은 내 감정, 생각, 무의식이 보내는 심리적 경고등일까요? 이제 이상.. 2025. 5. 17.
연애에서 반복적으로 상처받는 사람들의 심리적 공통점 사랑은 우리 삶에서 가장 강렬하고도 복잡한 감정 경험 중 하나입니다.하지만 누군가는 연애를 할 때마다 늘 상처를 입습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도, 상황이 달라져도 결국 비슷한 방식으로 아프고, 같은 지점에서 무너집니다. 그들은 종종 이렇게 말합니다.“왜 나는 항상 이런 식으로 끝날까?”, “왜 비슷한 사람에게 끌리는 걸까?” 반복적으로 상처받는 연애의 이면에는 단순한 ‘사람 보는 눈’이나 ‘운’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오히려 더 깊숙한 곳, 나도 인식하지 못한 심리적 패턴, 감정 습관, 무의식적 선택이 작동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심리학은 우리 내면의 구조를 통해 이 질문에 답합니다.우리가 어떤 사람에게 끌리고, 어떤 방식으로 애정을 표현하며, 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지를 이해하려면, 단지 관계의.. 2025. 5. 16.
브레인 포그(brain fog): 뇌가 멍해지는 현상과 심리학적 원인 요즘 들어 자신도 모르게 멍해지고,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거나 평소라면 금방 끝낼 일에 이상하게 시간이 오래 걸리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으신가요? “집중이 안 된다”, “생각이 안 난다”, “계속 흐릿하다”이처럼 막연하고 애매하지만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태를 심리학과 신경과학에서는 ‘브레인 포그(Brain Fog)’라고 부릅니다. 브레인 포그는 질병처럼 명확한 경계선이 있는 증상은 아닙니다.그러나 학습, 업무, 인간관계 등 삶의 핵심 기능에 영향을 줄 만큼 뇌의 상태가 불안정하고 흐릿해지는 현상입니다.단순한 피로나 건망증으로 치부되기 쉽지만, 실제로는 만성 스트레스, 정서 억제, 수면 부족, 감정 회피와 같은 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브레인.. 2025.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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