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트롤리(전차)가 브레이크가 고장 난 채로 달리고 있다.
앞에는 5명의 사람이 묶여 있다. 당신은 선로를 바꿀 수 있는 지점에 서 있다.
선을 바꾸면 트롤리는 다른 선로로 가지만, 그곳엔 1명이 묶여 있다.
당신은 레버를 당겨서 1명을 희생시키겠는가?
아니면 손을 떼고 5명이 죽게 둘 것인가?
이 실험은 단순한 철학적 질문이 아닙니다.
"도덕 판단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인간은 감정과 이성 중 무엇에 더 영향을 받는가?"
"옳은 선택이란 무엇인가?"
이런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게 하는 것이 바로 트롤리 딜레마(Trolley Problem)입니다.
이 글에서는 트롤리 딜레마의 기본 구조부터,이를 활용한 심리학 실험, 도덕 이론, 뇌 과학적 분석,그리고 자율주행차, AI 윤리 문제로의 확장까지 함께 살펴봅니다.
목차
1. 트롤리 딜레마란 무엇인가?
2. 실험 구조와 두 가지 대표 시나리오
3. 도덕 판단의 심리학: 공리주의 vs 의무론
4. 뇌는 어떻게 도덕을 처리하는가?
5. 감정 vs 이성: 뇌과학 실험의 결과
6. 현대 사회에서의 트롤리 딜레마: AI와 자율주행차
1. 트롤리 딜레마란 무엇인가?
트롤리 딜레마는 1967년 철학자 필리파 푸트(Philippa Foot)에 의해 제안된 윤리적 딜레마 실험입니다.
이 문제는 도덕적 직관, 이성적 판단, 책임의 무게를 동시에 시험합니다.
두 선택 모두 누군가의 죽음을 초래하지만,능동적 개입과 수동적 방관 중 어느 쪽이 더 도덕적인가에 대한 판단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2. 실험 구조: 대표적 두 가지 시나리오
트롤리 딜레마는 ‘도덕적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심리적 요소들을 실험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집니다.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두 가지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습니다:
시나리오 ①: 스위치(레버) 버전 – 간접적 개입
실험 설정:
- 폭주하는 트롤리가 선로 위에 묶인 5명의 사람을 향해 달려가고 있음
- 당신은 선로를 바꿀 수 있는 전환 스위치(레버) 옆에 서 있음
- 선로를 바꾸면 트롤리는 다른 쪽 선로로 가지만, 그 선로엔 1명이 묶여 있음
선택 상황:
- 레버를 당기면 1명이 죽고 5명이 산다
- 당기지 않으면 5명이 죽고 1명은 산다
심리 반응:
- 행동은 간접적이고 비접촉적이기 때문에,
대다수 참가자들은 “이성적 판단”을 통해 레버를 당기는 쪽을 선택함
실험 결과:
- 대부분(약 70~90%)이 1명을 희생시키는 쪽을 선택
- “더 많은 사람을 살리는 것이 더 옳다”는 결과 중심 판단(공리주의적 사고) 우세
시나리오 ②: 다리 위 밀기 버전 – 직접적 개입
실험 설정:
- 트롤리가 5명을 향해 돌진하고 있음
- 당신은 다리 위에 서 있고, 옆에는 덩치 큰 사람이 한 명 서 있음
- 이 사람을 밀어 트롤리 앞에 떨어뜨리면,
트롤리는 멈추고 5명을 살릴 수 있음
(※ 당신 자신을 밀 수는 없다는 조건 포함)
선택 상황:
- 밀면 1명이 죽고 5명이 산다
- 밀지 않으면 5명이 죽고 1명은 산다
심리 반응:
- 직접적인 신체 접촉, 능동적 살해 행위, 도덕적 책임감 증가
→ 대부분은 도덕적 불쾌감과 죄책감으로 인해 밀지 않음
실험 결과:
- 대다수(약 70~80%)가 밀지 않는다고 응답
- “사람을 도구처럼 쓰는 행위는 비윤리적”이라는 행위 중심 판단(의무론적 사고) 우세
비교 분석: 두 시나리오의 심리 구조 차이
요소 | 스위치 버전 | 다리 위 밀기 버전 |
개입 방식 | 간접적 | 직접적 (신체 접촉) |
거리감 | 높음 (선로) | 낮음 (바로 옆) |
감정 개입 | 상대적으로 낮음 | 공포, 죄책감, 혐오감 ↑ |
책임감 인식 | 분산 가능 | 전적으로 자기 책임 |
사고 방식 | 결과 중심(공리주의) | 행위 중심(의무론) |
선택 경향 | 1명을 희생 | 5명 희생 허용 |
심리학적 해석: ‘무엇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하느냐’가 판단을 바꾼다
- 결과는 동일해도,
- 상황의 구조와 감정적 거리감에 따라 인간의 판단은 180도 달라질 수 있음
즉, 도덕적 판단은 이성적 계산만으로 이뤄지지 않으며, 개입 방식, 감정적 직관, 사회적 규범, 책임감의 분포 등 복합적 요소에 의해 결정됩니다.
핵심 메시지
트롤리 딜레마는 “사람을 살릴 것인가 죽일 것인가”를 묻는 실험이 아닙니다.
“우리는 어떻게 도덕적으로 판단하고, 감정은 그것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보여주는
정교한 심리학 실험입니다.
3. 도덕 판단의 심리학: 공리주의 vs 의무론
윤리 | 이론 설명 | 트롤리 딜레마 선택 경향 |
공리주의 | 결과 중심: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 1명 희생 선택 (스위치 당김) |
칸트식 의무론 | 행위 중심: 인간을 수단으로 써선 안 됨 | 손대지 않음, 밀 수 없음 |
이처럼 도덕적 판단은 ‘무엇이 옳은가’보다 ‘어떻게 옳은가’에 더 영향을 받습니다.
4. 뇌는 어떻게 도덕을 처리하는가?
도덕적 판단은 흔히 이성과 논리의 문제라고 생각되지만,현대 뇌과학은 도덕 판단이 실제로는 감정과 이성이 동시에 작동하는 복합적 과정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트롤리 딜레마는 이 두 가지 시스템이 어떻게 충돌하고, 어떤 뇌 영역이 관여하는지를 밝히는 대표적 실험 도구입니다.
핵심 이론: 이중처리 이론 (Dual-Process Theory of Moral Judgment)
“도덕 판단은 감정 기반 시스템과 이성 기반 시스템이 병렬로 작동한 결과다.”
— Joshua Greene (2001~)
- 시스템 1: 감정적, 빠르고 직관적 (직접 개입 상황에서 강하게 작동)
- 시스템 2: 논리적, 느리고 계산적 (간접 개입이나 결과 판단에서 작동)
이 두 시스템은 상호 경쟁/보완 관계로 도덕적 결정을 이끕니다.
대표 연구: Greene et al. (2001), fMRI 기반 도덕 판단 실험
실험 설계:
- 참가자들에게 트롤리 딜레마의 두 시나리오(스위치 vs 다리 위 밀기)를 상상하게 함
- 동시에 뇌의 활성 부위를 fMRI로 분석
주요 결과:
- 스위치 버전:
- 이성적 판단 관련 부위 활성화
→ 측두두정접합부(TPJ), 외측전전두피질(lateral PFC) - 결과 중심의 사고에 적합한 정보 처리 경로
- 이성적 판단 관련 부위 활성화
- 다리 위 밀기 버전:
- 감정적 공감 및 자기통제 관련 부위 활성화
→ 편도체(amygdala), 내측전전두피질(medial PFC), 대뇌섬엽(insula) - ‘다른 사람을 죽인다’는 직접성 → 감정적 저항 반응 강하게 유발
- 감정적 공감 및 자기통제 관련 부위 활성화
해석:
- 직접적 살해 상황은 감정 시스템을 강하게 자극하며,
- 간접적 선택 상황은 논리 기반 시스템이 더 활발히 작동
주요 뇌 영역 정리
뇌 부위 | 역할 | 도덕 판단에서의 기능 |
외측 전전두피질 (lateral PFC) | 논리, 계산, 판단 | 결과 중심 판단 (스위치 선택) |
내측 전전두피질 (medial PFC) | 감정 통합, 사회적 직관 | 공감 기반 판단 (다리 위 거부) |
편도체 (amygdala) | 공포, 혐오, 정서 반응 | 직접적 살해에 대한 감정적 거부감 |
대뇌섬엽 (insula) | 내면 감정 인식 | 죄책감, 역겨움 등 정서적 신호 |
측두두정접합부 (TPJ) | 타인의 관점 고려 | 도덕적 책임 인식, 사회적 역할 판단 |
요약: 뇌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도덕을 처리한다
상황 | 우세한 뇌 시스템 | 판단 경향 |
간접 개입 (스위치) | 이성적 회로 (PFC 중심) | 공리주의적 판단 ↑ |
직접 개입 (밀기) | 감정적 회로 (편도체, insula) | 의무론적 판단 ↑ |
즉, 뇌는 ‘무엇이 더 옳은가’를 생각하기 이전에 ‘어떻게 개입하는가’, ‘얼마나 가깝게 느끼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회로를 사용해 판단을 내립니다.
흥미로운 추가 정보
- 도덕적 판단을 할 때 감정 회로가 손상된 사람(예: 전두엽 손상 환자)은 더 이성적·공리주의적인 판단을 내리는 경향이 있음 (Greene, 2004)
- 반대로 감정 공감 능력이 높은 사람일수록,직접적 살해 상황에서 극단적으로 도덕적 거부감을 느낀다
결론 요약
트롤리 딜레마를 통해 우리는 “도덕적 판단은 이성의 문제이기 이전에 감정과 직관의 문제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뇌는 단순히 옳고 그름을 계산하는 기계가 아니라,공감, 책임, 거리감, 죄책감 같은 감정 정보까지 복합적으로 통합하여 도덕을 판단하는 복잡한 시스템입니다.
5. 감정 vs 이성: 왜 감정은 밀기를 더 어렵게 만드는가?
앞선 두 시나리오에서 결과는 똑같습니다:
1명을 희생해 5명을 살릴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은 레버는 당길 수 있어도, 사람은 밀지 못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 차이는 단순히 행동 방식의 차이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그 이면에는 인간의 감정 구조, 신경 회로, 진화적 조건화가 작용하고 있습니다.
5-1. ‘직접적인 신체 접촉’이 도덕적 저항을 유발한다
심리학적 사실:
- 직접 손으로 해를 가하는 행위는
인간의 감정 시스템에 강한 거부감과 혐오 반응을 일으킵니다. - 이는 단순한 도덕 판단이 아니라 생리적·정서적 불편감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실험 예:
- Greene et al. (2001)의 fMRI 실험에서도,
‘사람 밀기’ 시나리오에서는 편도체(amygdala), 대뇌섬엽(insula)처럼
감정·혐오·죄책감 관련 부위가 강하게 반응
해석:
- 인간은 물리적 접촉을 통한 해침에 대해 직관적으로 “악하다”는 감정적 판단을 먼저 작동시키는 경향이 있음
- 이성적 판단보다 직접 행위의 정서적 부담이 행동을 억제함
5-2. 진화심리학: 밀기 금기의 생존적 기원
인간은 생존을 위해 협력하고, 집단 내 평판을 관리해 온 사회적 동물입니다.
그런 인간에게 “직접 타인을 해치는 행위”는 사회적 신뢰를 깨뜨리는 치명적 행동입니다.
진화적 관점:
- 타인을 해치는 행위 → 추방/보복 위험 증가
- 따라서 직접적 살인은 ‘강력한 본능적 억제 대상’으로 진화했을 가능성
요점:
- ‘사람을 민다’는 행위는 단순히 “1명을 죽인다”가 아니라 “공감 본능과 사회적 안정성을 동시에 파괴하는 행위”로 해석되기 때문에 더욱 깊은 감정적 저항을 불러옴
5-3. 도덕적 감정의 뇌 메커니즘
도덕적 혐오(Disgust)는 강력한 억제 신호
- 대뇌섬엽(insular cortex)는 식중독 등 생물학적 혐오뿐 아니라 도덕적 혐오, 죄책감, 부끄러움 같은 정서도 관장
- 사람을 민다는 상상만으로도 이 부위가 강하게 활성화
공감 회로의 활성
- TPJ (측두두정접합부), 내측 전전두피질(mPFC)
→ 상대의 고통을 상상하고, 죄책감·동정심을 유발
정리: → 사람을 민다는 선택은 행위 자체의 비윤리성 + 감정 회로의 강한 저항 + 사회적 금기를 동시에 건드리는 결정임
5-4. 반대로, 왜 레버는 당기기 쉬운가?
- 행위가 간접적이고, 신체 접촉이 없음
- 행동의 책임이 심리적으로 분산됨 ("나는 선택했지만, 직접 죽인 건 아님")
- 이성 회로(외측 전전두피질)가 주로 작동 → 계산 가능
결론: 인간은 같은 결과라도, 그것이 ‘어떻게 행해지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감정 반응을 보임
핵심 정리
구분 | 레버 당기기 | 사람 밀기 |
개입 방식 | 간접 | 직접, 신체 접촉 |
감정 자극 | 낮음 | 매우 높음 (혐오, 죄책감) |
도덕 판단 | 이성 중심 | 감정 중심 |
신경 반응 | 외측 전전두피질 ↑ | 편도체, 섬엽, mPFC ↑ |
선택 경향 | 실행 ↑ | 거부 ↑ |
결론 메시지
인간은 “무엇이 더 이익이 되는가”를 판단하기 전에 “어떤 방식이 더 도덕적으로 편안한가”를 먼저 느끼는 존재입니다.
트롤리 딜레마는 이러한 감정-이성 간 충돌, 그리고 도덕 판단의 정서적 본질을 날카롭게 드러내는 실험입니다.
6. 현대 사회에서의 트롤리 딜레마: AI와 자율주행차
트롤리 딜레마는 더 이상 단지 윤리학 교과서 속 사고 실험이 아닙니다.
AI가 인간을 대신해 판단을 내리는 시대, 이 질문은 이제 실제 생명과 직결되는 기술 윤리의 과제가 되었습니다.
6-1. 자율주행차가 겪는 현실 속 트롤리 딜레마
예시 상황:
- 자율주행차가 주행 중 예상치 못한 사고 상황을 감지
- 급정거 불가, 회피 불가 상황에서 선택지는 다음 둘:
- A: 보행자 3명을 치고 탑승자 보호
- B: 차량을 가드레일에 박아 탑승자를 희생하고 보행자 보호
AI는 누구를 살릴까?
그리고 누가 그 판단을 프로그래밍할 것인가?
6-2. MIT의 Moral Machine 프로젝트 (2016~)
MIT는 전 세계 200개국 이상에서 1천만 명 이상의 응답 데이터를 수집해 AI 윤리 판단에 대한 문화적·정서적 기준의 차이를 분석했습니다.
주요 결과:
조건 | 선호 판단 |
나이 | 젊은 사람 > 노인 |
직업 | 의사/전문직 > 범죄자 |
사람 vs 동물 | 사람 > 동물 |
보행자 vs 탑승자 | 국가에 따라 차이 있음 |
법을 지켰는가 | 횡단보도 내 보행자 > 무단횡단자 |
핵심:
- 도덕 기준은 보편적이지 않다
- 문화, 종교, 경제 발전 수준에 따라 우선 보호 대상이 달라진다
6-3. 인간의 직관 vs AI의 알고리즘
인간의 판단 특징:
- 감정, 공감, 관계 맥락에 따른 상황적 도덕성
- 때로는 비논리적이지만 인간적인 선택
AI의 판단 특징:
- 입력된 규칙, 확률, 최적화 알고리즘 기반
- 감정 없는 판단
- 예측 가능하지만, 때론 도덕적 공감이 부재
예시:
AI는 3명 vs 1명에서 3명을 살리는 쪽을 자동 선택할 수 있지만,그 과정에서 임산부, 노인, 반려견, 범법자 등 인간이 고려하는 정서적 요소는 무시될 수 있음
6-4.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이제 중요한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사고가 발생했을 때 책임은 프로그래머, 제조사, 소비자 중 누구에게 있는가?
- 도덕적 결정이 알고리즘화된 선택일 경우, 그 결과에 대해 누가 윤리적 책임을 질 수 있는가?
- 개인적인 직관과 감정이 배제된 결정은, 과연 ‘윤리적’일 수 있는가?
이 질문들은 지금도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 정책 입안자들, 윤리학자들 사이에서 뜨겁게 논의되고 있습니다.
6-5. AI가 도덕적 판단을 ‘학습’할 수 있는가?
일부 연구자들은 AI도 인간처럼 딜레마 상황을 반복 학습하여, 사회적 맥락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 강화학습 기반 AI는 보상/처벌을 통해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판단’을 강화
- 하지만 이 경우에도 문제는 남습니다:
윤리 기준은 시대·문화·상황에 따라 달라지며, AI가 이를 ‘보편적 도덕’으로 일반화할 수 없다는 점
결론 메시지
트롤리 딜레마는 이제 현실입니다.
인간이 수천 년 동안 논의해온 윤리의 문제를, AI가 몇 밀리초 만에 ‘선택’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기계가 인간보다 더 논리적이고 빠르게 판단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더 윤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지는 아직 누구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요약
🔹 트롤리 딜레마는 도덕성과 선택의 본질을 묻는 대표 윤리 실험
🔹 같은 결과라도 개입 방식이 다르면 도덕적 판단은 달라진다
🔹 공리주의는 결과 중심, 의무론은 행위 중심 판단
🔹 뇌는 상황에 따라 감정 vs 이성을 다르게 작동시킨다
🔹 현대 기술(자율주행, AI)에서도 이 딜레마는 현실 문제로 등장
트롤리 딜레마는 단순히 “누굴 살릴 것인가?”를 묻는 실험이 아닙니다.
실은 이렇게 묻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당신의 도덕은 이성인가, 감정인가?”
“당신은 결과를 보나, 행위를 보나?”
“당신은 선택할 수 있는가?”
이 실험은 인간 내면에 공존하는 두 힘—공감과 계산, 직관과 논리—이 어떻게 충돌하고 타협하는지를 드러냅니다.
그리고 이제, 그 판단을 인간이 아닌 기계가 대신 내려야 할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과연 사람을 밀 수 없는 감정적인 존재인가, 레버를 당길 수 있는 이성적인 존재인가, 아니면 그 둘 모두를 안고 살아가는 복합적인 존재일까요?
트롤리 딜레마는 정답을 주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를 시험하고, 우리 자신을 직면하게 만듭니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2025.03.25 - [심리학] - “인간은 백지 상태로 태어난다? 성무성악설의 심리학적 의미”
“인간은 백지 상태로 태어난다? 성무성악설의 심리학적 의미”
“인간은 태어날 때 완전한 백지일까?”“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으며, 오직 환경이 인간을 만든다는 주장… 과연 심리학은 어떻게 바라볼까?” 성무성악설(性無善惡說)은 인간은 태어날 때 선
psychology-money.com
2025.03.25 - [심리학] - “인간은 선과 악을 모두 지녔다? 성선악혼설과 현대 심리학”
“인간은 선과 악을 모두 지녔다? 성선악혼설과 현대 심리학”
어떤 날은 타인을 돕고도 뿌듯하다.그러나 어떤 날은 사소한 일에도 분노하고, 남을 밀쳐낸다.“나는 과연 선한 사람일까, 아니면 악한 사람일까?”혹은… 둘 다일까? **성선악혼설(性善惡混說)
psychology-money.com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탠포드 감옥 실험의 진실: 권력은 인간을 어떻게 바꾸는가 (1) | 2025.03.27 |
---|---|
아이들은 폭력을 따라 배운다? 보보 인형 실험의 충격적 결론 (0) | 2025.03.26 |
“인간은 선과 악을 모두 지녔다? 성선악혼설과 현대 심리학” (0) | 2025.03.26 |
“인간은 백지 상태로 태어난다? 성무성악설의 심리학적 의미” (0) | 2025.03.26 |
“성선설은 이상일 뿐일까? 심리학의 대답은” (0) | 2025.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