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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이상심리란?

by 심리학. 2025.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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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살면서 때로 다양한 상황과 자극에 노출되고 이런 과정에서 누구나 갈등 또는 스트레스와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을 잘 극복하여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는 반면 어떤 이는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에 압도되어 기이한 행동이나 부적절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왜 이 같은 차이가 나타날까?

 

이상행동이 형성되는 가장 기본적인 환경은 어린 시절 가정 환경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성장 과정 중 양육자로부터 얼마나 주변 대상들을 신뢰하고 적절하게 소통하면서 컸는가 또는 얼마나 안정감을 느끼며 자랐는가와 같은 성장 환경이 정신적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성장 과정 중 양육자와의 불화 또는 학대당한 경험이나 차별 등 부정적인 영향을 받으며 정상적인 심리적 성장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향후 다른 환경에서 적응이나 대인관계에서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 삶을 살아가는 과정 중 이와 같은 고통스러운 경험은 우리를 불행하게 만들 수도 있지만 성장을 위한 자양분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어린 시절 불우한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이 모두 이상심리를 드러내지는 않는다. 그러나 성장 과정에서 생긴 심리적 상처나 갈등이 만성적이거나 지나치게 곪을 때까지 적절히 해소하지 못하면 비정상적이거나 부적응적인 이상행동들을 드러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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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상심리가 초래하는 문제

■ 이상행동은 개인의 삶을 불행하고 고통스럽게 만드는 원인으로 개인에게는 주관적으로 심한 심리적 고통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가족과 주변 사람에게도 고통과 불행을 전염시킨다. 또한 사회적 적응에도 심각한 어려움이 초래되며 넓게는 생산기능의 저하로인한 실직, 정신장애인의 보호나 치료를 위해 지출되는 막대한 의료비의 국가적인 부담 등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다.

 

2. 이상심리에 대한 기준

■ 한 사람의 어떤 행동이나 어떤 심리상태를 '정상적' 또는 '비정상적'이라고 판단할 때 그 판단의 근거는 무엇이며, 정상적인 행동과 이상행동은 어떤 기준에 의해서 구별되는가? 이상심리학에서 보편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정상과 이상에 대한 기준은 통계적 규준의 일탈,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개인의 주관적 고통 또는 불편감, 사회문화적 규범에서의 일탈을 기준으로 나누고 있으며 이러한 기준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시대적 변화나 문화적 배경 또는 사회적 수용도나 맥락에 따라 다르게 평가될 수 있다.

 

 1) 통계적 규준의 일탈

 

  - 인간의 어떤 특성을 측정하여 그 빈도를 그래프로 표현하면 종을 거꾸로 엎어 놓은 것 같은 모양의 정규분포를 나타내는 경향성이 발견된다.

 - 평균값인 중심(표준편차 0)을 기준으로 다수의 사람은 평균값에 해당하는 중심에 위치하는 반면 평균으로부터 멀어질수록(x축을 기준으로 좌우에 위치 할 수록) 소수의 사람이 위치하게 된다.

 - 이러한 통계적 기준에서는 표준편차와 평균이라는 통계적 규준에 의해 이상과 정상을 평가하는데 평균으로부터 2표준편차 이상 멀어질 경우 이상행동으로 규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즉, 이러한 통계적 규준에서는 중간에 위치한 다수의 사람들이 하지 않는 매우 드문 행동을 할 경우 이상행동이라고 규정하는 것이다.

 - 예를 들면, 지능검사의 평균 점수는 100점, 표준편차는 15점으로 되어 있다면 IQ 100인 사람은 동일한 연령대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평균에 해당하는 지능을 지닌 사람인 반면, 평균으로부터 2표준편차 이하인 70 미만의 점수의 사람들은 발달장애로 판정되는 것이다.

 

■ 통계적 규준 적용의 한계

 

 - 평균으로부터 일탈된 행동 중에는 이상행동 뿐만이 아닌 바람직한 방향으로 일탈되는 경우가 있다.

 위에서 예시로 사용한 IQ 점수 같은 경우 2표준편차 이상인 130점을 받은 사람의 경우도 통계적 기준에서는 비정상적인 점수를 받은 것이지만 이상행동으로 보지 않는 것과 같다.

 - 통계적인 기준을 적용하여 이상행동을 가려내려면 인간의 심리적 특성을 측정하여 그 평균과 표준편차를 기록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인간의 모든 행동을 측정하여 이러한 통계적 기준을 정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2) 사회문화적 규범에서의 일탈

  - 일반적으로 모든 사회에는 구성원들이 지켜야하는 또는 따라야하는 암묵적이고 명시적인 문화적 규범이있고, 대인관계나 다양한 사회적 장면에서 자신의 역할에 따라 취해야 할 행동양식이 존재한다.

 - 따라서 해당 사회의 구성원들은 보다 원만하고 적응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 이러한 규범을 지키고 잘 따르는 것이 요구되고 중요하게 여겨지는데, 그 사회가 정한 문화적 규범에서 어긋나거나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고 용인되기 어려운 수준으로의 일탈된 행동을 하는 경우 이상행동으로 규정될 수 있다.

 - 예를 들어 학교에서 선생님이 학생을 교육하는 장면에서 적절한 훈육은 할 수 있지만 이를 넘어선 과도한 처벌은 이상행동으로 간주될 수 있을 것이다.

 

 ■ 문화적 규준 적용의 한계

 

 - 문화적 규범 역시 일반화하는 것에 있어서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 문화적 규범은 각 사회의 문화나 시대의 변화에 따라 관점을 달리한다.

 - 한 시대나 특정 문화권에서는 정상적인 행동이 그 이전이나 이후 시대 또는 다른 문화권에서는 이상행동으로 여겨질 수  있다. 따라서 문화적 규준은 필연적으로 특정한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밖에 없다는 한계점을 갖는다.

 - 특정 사회의 문화적 규범 자체가 바람직하지 못한 경우

 

 3)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 개인의 행동이 자신 또는 자신이 속한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경우에도 이상 또는 비정상으로 간주될 수 있다.

  - 예를 들어 부정적 경험을 한 개인이 음주 후 기물을 파손하거나 운전하여 사고를 내는 경우가 있다.

  - 항상 타인을 적대시하고 무모한 행동을 하거나 혼란스러운 행동을 하는 경우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을 위험에 처하        게 할 수 있다.

  - 이 같은 행동은 반사회적 특성을 지닌 사람들의 경우에서 더 많이 나타나고있고 실제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상태에서 타인에게 위협을 주는 공격적 행동은 그리 흔치 않다.

 

2025.02.25 - [심리학] - 방어기제 - 내 마음을 보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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