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심리학(Clinical Psychology)의 정의와 기원 및 성장과정

 

 

 

1. 임상심리학(Clinical Psychology)의 정의

임상심리학은 심리학의 하위분야 학문 중 하나로 1991년 미국 심리학회의 임상심리 과학회에서 채택한 임상심리학의 공식적인 정의는 광범위한 내담자 집단에 적용되는 지적, 생물학적, 능력결함, 불편감, 사회적 및 행동적 부적응 등을 이해하고 예측하여 경감시키기 위한 원리, 방법, 절차에 대한 연구 및 교육, 서비스가 포함되는 개념으로 이를 보다 쉽게 설명한다면 임상심리학이란 정서적,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 지적, 행동적 부적응과 불편감 및 장애를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이들 문제의 원인과 현재 상태, 대상을 둘러싼 환경 등을 관찰 분석 및 평가, 진단함으로써 대상을 보다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 치료 또는 예방, 교육하는 것과 관련된 연구,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학문이다.

 

2. 임상심리학(Clinical Psychology)의 기원 및 성장 과정

1896년과 1946년은 임상심리학의 역사에 있어서 주요한 이정표가 되는 해이다.

1896년은 Lightner Witmer가 Pennsylvania 대학에 세계 최초의 심리진료소를 설립함으로써 향후 임상심리학의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였다. 그 후 50년이 지난 1946년에는 미국공중위생국과 재향군인회가 설립됨으로써 임상심리학의 전문 분야에 심리치료가 포함되었다. 이로써 임상심리학의 전문분야가 심리치료와 심리평가가 된 것이다.

 

1) 임상심리학의 태동기 

 

임상심리학의 태동기는 정신장애에 대한 접근방법의 변화가 생겼던 시기로 18세기말 ~ 19세기 초까지 정신장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접근으로 인해 정신질환자들을 악령에 사로잡힌 사람이라 생각하여 감금, 격리수용, 고문 등을 가했던 시기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바로 잡고자 영국에서 William Tuke(1732-1819)는 요크요양소를 설립하여 정신질환자를 처벌과 통제 대신 운동, 토론, 취미 생활, 보살핌 등이 가능한 폭력을 배제한 환경에서 정신질환자들을 인간적으로 대우하며 치료하였고

 

Dorothea Dix(1802-1887)는 정신질환자에게 보다 나은 시설을 제공하고 인권을 보호하여 보다 나은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캠페인을 주도하고 미국 전역에 정신병원의 확립을 위한 운동을 통해 1848년 세계 최초 "정신병환자"를 위한 병원 설립에 기여했다.

 

2) 초기(1850-1899)

 

이 시기에는 정신질환을 분류하고, 과학적으로 연구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된 시기로 정신병원이 폭력을 배제한 인도적 치료 시설로 변모했고, 정신질환에 대한 심리적, 생물학적 접근이 강화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정신병원에서는 정신질환자들을 폭행하고 감금하는 경우가 있었고, 치료보다는 격리가 우선시되는 경우도 많았다. 아직 이 시기에는 정신질환의 정확한 원인과 치료법에 대한 과학적 이해가 초보적인 시기였습니다.

 

Emil Kraepelin(1856-1926)은  정신질환도 다른 일반질환처럼 병의 발생원인, 증상, 경과 및 예후 등이 있다고 보고 생물학적으로 접근하여 정신질환을 분류하는 체계를 도입했습니다. 이는 현대에 이르러 정신질환 분류법인 ICD, DSM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3) 제1차 세계대전까지(1900-1919)

 

1900년대 프랑스에서 의무교육을 처음으로 도입하면서 정규반에서 수학할 능력이 부족한 아동을 선별할 필요성을 느껴

1904년 Binet을 중심으로 특별 위원회를 구성하여 객관적인 진단 도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Binet은 정신지체아와 정상아를 감별할 목적으로 최초의 실용적인 지능검사를 개발했으며, 이 검사에서 현대인이 많이 사용하는 

IQ(intelligent Quotient)라는 개념이 처음으로 소개되었다.

 

4) 제1,2차 세계대전 사이 기간(1920-1939)

 

이 시기에는 군인들의 정신 건강 평가의 필요성이 대두되며 미국에서 심리학자들이 군 입대자들의 정신 건강과 지능을 평가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이 때 외상후 스트레스(PTSD) 개념이 등장했으며 당시에는 전쟁 신경증(Shell Shock)으로 불렸으며, 군인들의 정신적 충격을 치료하려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었으며 이 시기에 연구로 인해 더욱 체계적인 학문으로 발전 및 심리 검사와 상담 기술이 민간 영역(산업, 학교 등)으로 확장됨은 물론 심리 치료 기법이 발전하였다.

 

5) 제2차 세계대전 이후(1940-현재)

 

전쟁에서 돌아온 군인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심리 치료 연구가 활발했던 시기로 미국 재향군인청(VA)에서 대규모로 임상심리학자를 고용하면서, 임상심리학이 본격적인 치료 분야로 자리 잡았으며 1949년

볼더 모델(Boulder Model)의 제안으로 심리학자들은 연구(Scientist)와 실무(Practitioner)를 겸해야 한다는 과학-실무 모델이 도입되었다. 이 시기에는 행동주의 심리학이 부상하면서, 증상 치료에 초점을 맞춘 행동 치료(Behavior Therapy) 기법과

비효율적인 사고 패턴을 수정하여 감정을 조정하는 방법으로 현재까지 가장 널리 사용되는 인지행동치료(CBT)가 등장하였다.

 

 

 

 

 

 

 

 

 

 

2025.02.22 - [심리학] - 심리학의 정의와 접근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