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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왜 우리 아이는 공부를 싫어할까? 부모가 놓치는 심리 동기 3가지

by 심리학. 2025. 4. 27.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딴짓만 해요.”


“학원 갔다 오면 더 지쳐 보여요.”


“스스로 공부하는 모습은 정말 보기 힘듭니다.”

 

많은 부모가 이런 고민을 하지만, 아이는 ‘공부’ 자체를 싫어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동기가 작동하지 않는 상태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

공부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공부할 이유를 ‘못 찾는’ 것

부모는 종종 이렇게 말합니다:

 

“너는 왜 이렇게 공부하기 싫어하니?”

하지만 심리학적으로는 이렇게 묻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공부할 동기를 아직 못 느끼는 건 아닐까?”

 

아이가 자발적으로 공부하지 않는 이유는, 게으름이나 의지 부족보다 심리적 동기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부모가 흔히 놓치는 학습 동기의 핵심 심리 요소 3가지를 소개합니다.

학습동기, 공부 싫어하는 아이, 아동 심리학, 공부 거부, 자기결정성이론, 동기부여, 부모 역할, 공부 스트레스, 공부하는 습관, 아동 교육 심리


🗂 목차

1. 학습 동기란 무엇인가?

2. 아이가 공부를 싫어하는 심리적 3가지 원인

3. 공부 거부 vs 동기 결핍의 차이

4. 사례: 공부에 흥미 없는 아이의 속마음

5. 학습 동기를 회복시키는 실천 전략


1. 학습 동기란 무엇인가?

공부를 움직이게 만드는 마음의 에너지 많은 부모는 “우리 아이는 왜 공부를 안 할까?”를 고민합니다.


하지만 진짜 질문은 이겁니다:

 

“왜 공부를 하고 싶지 않은 걸까?”

 

그 해답은 ‘학습 동기(Learning Motivation)’에 있습니다.


학습 동기란, 아이가 스스로 배우고자 하는 내면의 심리 에너지입니다.


이는 단순히 목표를 이루려는 욕구가 아니라, 공부가 ‘자기 자신과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는 감정적 상태를 말합니다.


▍학습 동기의 두 가지 유형

  1. 외재적 동기 (Extrinsic Motivation)
    • 시험 점수, 칭찬, 보상 등 외부 자극에 의해 움직임
    • 예: “이거 풀면 아이스크림 줄게”, “100점 맞으면 선물!”
  2. 내재적 동기 (Intrinsic Motivation)
    • 지적 호기심, 성취감, 자기만족 등 내면의 흥미에서 출발
    • 예: “이건 재미있어!”, “내가 직접 해냈다는 게 좋아”

진정한 학습은 외재적 동기로 시작할 수는 있지만, 지속되려면 반드시 내재적 동기로 옮겨가야 합니다.


▍심리학 이론으로 본 학습 동기

자기결정성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 Deci & Ryan)에 따르면 사람이 어떤 행동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는 데에는 다음 3가지 심리적 조건이 필요합니다:

  1. 자율성 (Autonomy) – 내가 선택했다는 감각
  2. 유능감 (Competence) – 나는 할 수 있다는 감각
  3. 관계성 (Relatedness) – 나를 지지하는 사람이 있다는 감각

공부 역시 이 3가지 조건이 채워질 때, 아이는 스스로 학습하고자 하는 내적 에너지를 얻습니다.


▍부모가 자주 놓치는 오해

흔한 오해 실제 핵심
“칭찬해주면 동기가 생긴다” 과도한 보상은 내재적 흥미를 약화시킬 수 있음
“공부는 억지로라도 시켜야 된다” 통제는 자율성을 낮추고, 반발과 회피를 유도
“열심히 하면 실력이 늘고 흥미도 생긴다” 작은 성공 → 유능감이 쌓일 때 흥미가 생김

▍예시로 보는 동기의 작동 방식

[예시]

  • A 아이: “100점 맞으면 엄마가 선물 준대!” → 외재적 동기
  • B 아이: “이 문제 내가 혼자 풀 수 있을까?” → 내재적 동기
  • C 아이: “내가 정한 순서대로 오늘 공부했어!” → 자율성 기반 동기
  • D 아이: “선생님이 내가 잘하는 걸 알아봐줬어.” → 관계 기반 동기

요약 포인트

  • 학습 동기는 공부를 움직이게 만드는 정서적 연료입니다.
  • 그 동기는 ‘의무’나 ‘보상’이 아닌, 자율성과 의미에서 출발합니다.
  • 부모는 성과보다 아이의 내면 동기 구조를 설계하는 조력자가 되어야 합니다.

공부는 시켜서 되는 게 아니라, ‘이건 내 공부야’라는 감정이 생길 때 시작됩니다.


2. 아이가 공부를 싫어하는 심리적 3가지 원인

게으름이 아니라, 마음의 에너지가 꺼진 상태 아이가 공부를 싫어하는 건 단지 의지나 태도의 문제가 아닙니다.


대부분은 동기의 시스템 자체가 꺼져 있는 상태, 즉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해도 잘 안 되고, 그걸 내가 선택한 것도 아니야”라는 복합적 심리 구조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① 통제된 환경: “이건 내 공부가 아니야”

설명

  • 학원 스케줄, 시간표, 과제 등 대부분이 외부에서 정해진 공부
  • 아이는 공부를 ‘해야만 하는 것’으로 인식하며 흥미나 자율감을 잃음
  • 자기결정성이 떨어지면, 내재적 동기 형성 불가

심리 기제

  • 자율성 박탈 → 반항, 회피, 무관심
  • 학습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닌 ‘남이 시키는 것’이 됨

부모가 흔히 하는 말

“일단 하라면 좀 해.”

 

“지금부터는 네가 정하는 게 없어. 엄마가 짠 대로 해.”

 

→ 이 말은 동기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문장일 수 있습니다.


▍② 성취에 대한 두려움: “해봤자 안 될 거야”

설명

  • 반복된 실패 경험, 완벽주의 환경, 비교 중심의 평가 등으로 아이는 ‘공부를 한다 = 실패할 확률이 높은 일’로 인식하게 됨
  • 학습 회피는 게으름이 아니라 자기 보호 전략일 수 있음

심리 기제

  • 학습된 무기력 (Learned Helplessness)
  • “나는 해도 안 돼”, “시작조차 하기 싫어”

부모가 흔히 하는 말

“이건 쉬운 거잖아. 너 왜 이것도 못 해?”

 

“옆집 애는 벌써 예습 다 했대.”

 

→ 이 말은 아이의 자존감과 유능감 인식을 떨어뜨림


▍③ 의미의 부재: “이걸 왜 하는지 모르겠어”

설명

  • 반복적 문제풀이, 점수 중심의 학습은 아이에게 공부가 ‘왜 필요한지’ 설명되지 않는 일이 됨
  • 공부가 삶과 연결되지 않을 때, 동기는 자연스럽게 사라짐

심리 기제

  • 정서적 무관심 → 흥미 단절 → 회피 또는 무기력
  • 목표 없는 학습 = 타인의 과업 = 내적 동기 형성 불가

부모가 흔히 놓치는 부분

“지금은 몰라도, 나중에 다 도움이 될 거야”

 

→ 너무 추상적이고 미래 중심의 설명은 아이의 현재 동기 자극엔 약함


핵심 요약

원인 설명 결과 부모가 해야 할 것
통제된 환경 외적 지시 중심 반항, 흥미 저하 자율성 회복 지원
성취 두려움 실패·비교 경험 회피, 무기력 유능감 설계, 비교 대신 성장 피드백
의미 부재 학습 목적 단절 감정적 단절 삶과 연결된 목적 설명하기

아이는 공부가 싫은 것이 아닙니다.


공부가 자기 삶과 아무 연결이 없고, 자신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고 느끼는 것이 문제입니다.

 

부모가 놓치기 쉬운 이 심리 동기 3가지를 이해하는 것, 그게 바로 공부와 아이의 관계를 회복하는 첫 단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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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공부 거부 vs 동기 결핍의 차이

똑같이 공부를 안 해도, 이유는 전혀 다를 수 있다.

 

부모 입장에서 보면 아이가 “공부 안 한다”는 결과는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공부를 거부하는 아이”와 “동기가 결핍된 아이”는 전혀 다른 심리 상태에 있습니다.

 

이를 구분하지 못하면, 부적절한 반응(혼내기, 강요, 방임)으로 오히려 아이의 학습 거부를 더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공부 거부 vs 동기 결핍 비교표

구분 항목 공부 거부 동기 결핍
표면 행동 대놓고 반항, 짜증, 무시 멍하니 있음, 회피, 딴짓
감정 상태 분노, 저항, 짜증 무기력, 무관심, 피로감
동기의 방향 “공부를 안 하겠다”는 의식적 선택 “공부할 이유가 없다”는 동기 소멸
주된 원인 통제에 대한 반감, 관계 갈등 자율성·유능감·의미감 결핍
부모의 흔한 실수 더 큰 통제, 고함, 혼내기 방치하거나 조급한 설득
적절한 접근법 관계 회복 → 감정공감 → 협상 동기 재구조화 → 유능감 회복 → 의미 연결
예시 발언 “싫어! 안 해! 시키지 마!” “몰라… 그냥 하기 싫어”,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부모가 체크할 수 있는 3가지 질문

  1. 아이는 지금 ‘저항’하고 있는가, 아니면 ‘포기’한 상태인가?
  2. 감정은 분노인가, 무기력인가?
  3. 내가 강하게 말할수록 더 멀어지는가, 아니면 대화조차 회피하는가?

공부 거부는 통제를 끊고 싶다는 메시지, 동기 결핍은 공부할 이유를 잃었다는 신호입니다.


대응 방향 요약

공부 거부 (저항형)

  • 핵심 감정: 분노, 자율성 침해
  • 우선 과제: 관계 회복, 감정 수용
  • 전략: 공부 대신, 대화로 감정 열기 풀기
  • “왜 하기 싫은지 말해줄 수 있어?”
    “그럼 오늘은 네가 공부 순서를 정해볼래?”

동기 결핍 (무기력형)

  • 🔹 핵심 감정: 무의미, 자존감 저하
  • 🔹 우선 과제: 유능감 회복, 의미 연결
  • 🔹 전략: 작은 성공 경험 제공, 공부 목적 찾기
  • “이건 너 혼자 해낸 거야. 대단하다.”
    “수학을 배우는 게, 네가 만들고 싶어하는 앱에도 연결돼 있어.”

핵심 정리

  • 겉으로는 공부를 안 하는 행동이 같아도, 내면은 전혀 다른 심리 상태일 수 있습니다.
  • “공부 거부”는 통제에 대한 저항, “동기 결핍”은 학습 의미의 상실입니다.
  • 그 차이를 구분하는 것이, 바른 양육 전략의 시작입니다.

아이의 공부 문제를 해결하려면, 먼저 “왜 공부를 안 할까?”보다 “어떤 감정이 공부를 막고 있을까?”를 물어야 합니다.


4. 사례: 공부에 흥미 없는 아이의 속마음

겉으론 ‘귀찮다’지만, 속으론 ‘불안하다’.

 

부모에게 “공부 싫어!”라고 말하는 아이는 사실 그 너머에 더 복잡한 감정을 숨기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 파트에서는 세 가지 대표 유형별 사례를 통해 아이의 내면을 어떻게 읽고 접근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풀어보겠습니다.


사례 ①: 자율성 결핍형 – “이건 내 인생이 아니야”

상황

초등 3학년 민수는 매일 학교 수업, 방과 후 학원, 숙제까지 하루의 대부분이 부모가 짜놓은 스케줄로 꽉 차 있다.


공부를 시작하자마자 “귀찮아… 하기 싫어…”를 반복하며 딴짓만 한다.

부모의 반응

“지금 안 하면 나중에 후회해. 엄마는 다 널 위해서 하는 거야.”

 

아이의 속마음

  • “내가 뭘 원하는지, 뭘 좋아하는지도 아무도 안 물어봐.”
  • “공부는 ‘내 일’이 아니라, 시키는 일이야.”
  • 자율성 상실 → 무기력 → 동기 저하

대안 접근

“오늘은 너가 공부 순서를 정해볼래?”

 

“이걸 언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너랑 같이 결정하고 싶어.”


사례 ②: 유능감 상실형 – “해도 잘 안 될 거야”

상황

중학교 1학년 예지는 수학 성적이 계속 떨어지면서 문제집만 보면 한숨을 쉬고, 시작조차 하지 않는다.


엄마가 “조금만 더 하면 잘할 수 있어”라고 격려하지만 반응은 없다.

부모의 반응

“너 원래 잘했잖아. 마음만 먹으면 다 할 수 있어.”

 

아이의 속마음

  • “예전처럼 안 되니까 더 무서워.”
  • “틀릴까 봐 시작도 하기 싫어.”
  • “엄마는 내가 두려운 걸 몰라.”
  • 성취 불안 → 자기효능감 저하 → 회피

대안 접근

“예지야, 어려운 문제 말고 쉬운 거 2개만 골라서 해보자.”

 

“틀려도 괜찮아. 도전해본 게 이미 대단한 거야.”


사례 ③: 의미 상실형 – “이걸 왜 해야 해?”

상황

고등학생 준혁은 성적도 나쁘지 않지만, 공부에 큰 열정이나 목적의식 없이 무기력하게 시간을 보낸다.


공부는 하긴 하지만, "왜 이걸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자주 한다.

부모의 반응

“좋은 대학 가야 나중에 선택의 폭이 넓어져.”

 

아이의 속마음

  • “내가 진짜 뭘 원하는지 모르겠어.”
  • “성적은 그럭저럭인데, 공부가 너무 공허해.”
  • 목표와 의미 부재 → 내재적 동기 저하 → 감정적 탈진

대안 접근

“준혁아, 네가 관심 있는 분야랑 연결해서 공부해보면 어때?”

 

“이 공부가 네 인생의 어떤 부분과 닿을 수 있을지 같이 이야기해보자.”


핵심 요약

유형 겉모습 속마음 부모 접급 포인트
자율성 결핍형 미루기, 딴짓 “이건 내 공부가 아냐” 선택권 회복, 결정권 부여
유능감 상실형 시작 안 함 “해도 안 돼… 무서워” 쉬운 성공 설계, 실패 수용
의미 상실형 무기력, 권태 “이게 무슨 의미야?” 공부와 삶 연결, 흥미 탐색

 

아이가 공부를 싫어한다고 말할 때, 그 말 뒤에는 “지금 마음이 힘들어요”라는 정서적 신호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공부 문제를 ‘성적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 언어로 해석하는 부모가 진짜 공부를 움직이는 첫 번째 동기를 찾아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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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학습 동기를 회복시키는 실천 전략

아이의 마음이 다시 ‘움직이게’ 하라 학습 동기는 한순간에 생기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사라진 동기가 영원히 꺼진 것도 아닙니다.


핵심은 “동기 시스템을 다시 작동시킬 수 있는 조건”을 부모가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심리학에서는 학습 동기를 회복시키는 핵심 3요소를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 자율성 (내가 선택하는 감각)
  • 유능감 (나는 할 수 있다는 감각)
  • 의미감 (이 일이 내 삶과 연결돼 있다는 감각)

이 3가지를 되살리기 위한 부모 실천 전략 3단계를 소개합니다.


▍① 자율성 회복 전략 – “공부가 내 선택이라는 느낌부터”

왜 중요한가?

  • 강요나 통제는 아이를 움직이게 하는 데는 성공할 수 있지만,
  • 지속 가능한 학습 동기를 만들진 못합니다.

실천법

  • 공부 방식과 순서를 스스로 고르게 하기
  • “오늘은 수학 먼저 할래, 영어 먼저 할래?”
    “이 문제는 어떤 식으로 풀어볼까? 네 방법대로 해보자.”
  • ‘선택의 여지’를 줄 수 있는 환경 설계
  • 문제집 2권 중에서 오늘 풀 문제 선택 하루 공부량을 부모가 정하지 않고 함께 협의

효과

  • 공부가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 되는 순간, 동기의 불씨가 켜지기 시작합니다.

▍② 유능감 회복 전략 – “나는 할 수 있어”는 경험에서 온다

왜 중요한가?

  • 유능감을 느끼지 못한 아이는 ‘공부를 안 하는 게’ 아니라 ‘공부가 두려운 것’일 수 있습니다.

실천법

  • 실패보다 성공 경험을 먼저 설계하기
  • “이건 네가 혼자 푼 거야. 멋지다.”
    “지난주보다 훨씬 빠르게 풀었네.”
  • 비교하지 말고, 전·후 성장을 강조하기
  • “어제보다 더 집중했네.”
    “처음엔 어렵다 했는데 결국 해냈네.”
  • 문제 난이도 조정: 쉬운 문제 → 점진적 도전
  • ‘틀려도 된다’는 신호 주기

효과

  • 아이가 “해도 안 될 것 같아”에서 → “하면 조금씩 되긴 한다”로 내적 인식이 바뀜

▍③ 의미감 회복 전략 – “이 공부가 나와 무슨 관계가 있는가?”

왜 중요한가?

  • 목적 없는 학습은 감정적으로 무의미하게 느껴지고, 결국 공부와 자신 사이의 연결이 끊어집니다.

실천법

  • 공부를 아이의 관심사와 연결하기
  • “너 요즘 게임 만들기에 관심 있잖아. 수학이 그거랑 연결돼.”
    “과학 배우면 너 좋아하는 공룡도 더 잘 이해할 수 있어.”
  • 삶과 연결된 메시지 주기
  • “영어를 잘하면 네가 좋아하는 유튜버 영상을 자막 없이 볼 수 있어.”
    “네가 꿈꾸는 직업과 이 공부는 어떤 점이 이어질까?”
  • 학습의 맥락화: ‘왜 이걸 배워야 하는지’ 설명하는 연습을 부모가 해야 함

3요소 정리 표

전략 핵심 요소 실천 예시 기대 효과
자율성 회복 내 선택 공부 순서/방법 고르기 내 공부라는 감각 생성
유능감 회복 할 수 있다는 경험 쉬운 성공 → 점진적 도전 자기효능감 상승
의미감 회복 공부와 나의 연결 관심사 연계, 실생활 연결 공부에 감정적 의미 부여

아이의 공부 동기를 되살리는 것은 “이해시키는 것”이 아니라, 작은 성공과 공감으로 다시 ‘느끼게 해주는 것’입니다.


최종 요약 : 공부 싫어하는 아이의 속마음, 심리학으로 다시 보기


1. 공부를 싫어하는 건 태도가 아니라 ‘동기의 문제’다.

  • 학습 동기는 지적 호기심 + 자율성 + 의미감이 연결되어야 생김
  • 강요, 통제, 반복된 실패는 동기 시스템을 꺼뜨리는 주요 원인

2. 부모가 놓치기 쉬운 3가지 심리 원인

  • 자율성 상실 → 공부는 ‘내 일’이 아니라 ‘시키는 일’
  • 성취 불안 → 실패 경험 → 자기효능감 저하
  • 의미 부재 → 공부는 ‘왜 하는지도 모르는 일’이 됨

3. 겉보기 행동이 같아도, 동기의 상태는 전혀 다를 수 있다

  • 공부 거부(저항) vs 동기 결핍(무기력) → 접근 방식은 완전히 달라야 함

4. 학습 동기는 회복할 수 있다 – 핵심은 3가지 심리 조건

  • 자율성: 공부 방식의 선택권 부여
  • 유능감: 작은 성공으로 자기효능감 회복
  • 의미감: 공부가 ‘나의 삶’과 연결돼 있다고 느끼게 하기

공부를 시키지 말고, 공부하고 싶은 마음을 키워라

아이는 공부가 싫은 게 아니라, 공부에 의미를 못 느끼고, 공부가 자기 삶과 연결되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일 수 있습니다.

 

공부는 성적이 아니라, 내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 확장하는 도구가 될 때 비로소 내면에서 동기가 살아납니다.

 

부모는 아이를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 동기를 설계해주는 조력자여야 합니다.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질문 3가지

  • “공부를 왜 안 하지?”보다
    → “지금 어떤 감정이 공부를 막고 있을까?”
  • “이걸 꼭 해야 해!”보다
    → “이걸 네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같이 정해볼까?”
  • “왜 이렇게 못 해?”보다
    → “무엇이 어렵게 느껴졌을까?”

공부를 강요하지 않고, 공부할 이유를 함께 찾아가는 과정.

 

그것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가장 건강한 학습 동기 설계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