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딴짓만 해요.”
“학원 갔다 오면 더 지쳐 보여요.”
“스스로 공부하는 모습은 정말 보기 힘듭니다.”
많은 부모가 이런 고민을 하지만, 아이는 ‘공부’ 자체를 싫어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동기가 작동하지 않는 상태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
공부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공부할 이유를 ‘못 찾는’ 것
부모는 종종 이렇게 말합니다:
“너는 왜 이렇게 공부하기 싫어하니?”
하지만 심리학적으로는 이렇게 묻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공부할 동기를 아직 못 느끼는 건 아닐까?”
아이가 자발적으로 공부하지 않는 이유는, 게으름이나 의지 부족보다 심리적 동기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부모가 흔히 놓치는 학습 동기의 핵심 심리 요소 3가지를 소개합니다.
🗂 목차
1. 학습 동기란 무엇인가?
2. 아이가 공부를 싫어하는 심리적 3가지 원인
3. 공부 거부 vs 동기 결핍의 차이
4. 사례: 공부에 흥미 없는 아이의 속마음
5. 학습 동기를 회복시키는 실천 전략
1. 학습 동기란 무엇인가?
공부를 움직이게 만드는 마음의 에너지 많은 부모는 “우리 아이는 왜 공부를 안 할까?”를 고민합니다.
하지만 진짜 질문은 이겁니다:
“왜 공부를 하고 싶지 않은 걸까?”
그 해답은 ‘학습 동기(Learning Motivation)’에 있습니다.
학습 동기란, 아이가 스스로 배우고자 하는 내면의 심리 에너지입니다.
이는 단순히 목표를 이루려는 욕구가 아니라, 공부가 ‘자기 자신과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는 감정적 상태를 말합니다.
▍학습 동기의 두 가지 유형
- 외재적 동기 (Extrinsic Motivation)
- 시험 점수, 칭찬, 보상 등 외부 자극에 의해 움직임
- 예: “이거 풀면 아이스크림 줄게”, “100점 맞으면 선물!”
- 내재적 동기 (Intrinsic Motivation)
- 지적 호기심, 성취감, 자기만족 등 내면의 흥미에서 출발
- 예: “이건 재미있어!”, “내가 직접 해냈다는 게 좋아”
진정한 학습은 외재적 동기로 시작할 수는 있지만, 지속되려면 반드시 내재적 동기로 옮겨가야 합니다.
▍심리학 이론으로 본 학습 동기
자기결정성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 Deci & Ryan)에 따르면 사람이 어떤 행동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는 데에는 다음 3가지 심리적 조건이 필요합니다:
- 자율성 (Autonomy) – 내가 선택했다는 감각
- 유능감 (Competence) – 나는 할 수 있다는 감각
- 관계성 (Relatedness) – 나를 지지하는 사람이 있다는 감각
공부 역시 이 3가지 조건이 채워질 때, 아이는 스스로 학습하고자 하는 내적 에너지를 얻습니다.
▍부모가 자주 놓치는 오해
흔한 오해 | 실제 핵심 |
“칭찬해주면 동기가 생긴다” | 과도한 보상은 내재적 흥미를 약화시킬 수 있음 |
“공부는 억지로라도 시켜야 된다” | 통제는 자율성을 낮추고, 반발과 회피를 유도 |
“열심히 하면 실력이 늘고 흥미도 생긴다” | 작은 성공 → 유능감이 쌓일 때 흥미가 생김 |
▍예시로 보는 동기의 작동 방식
[예시]
- A 아이: “100점 맞으면 엄마가 선물 준대!” → 외재적 동기
- B 아이: “이 문제 내가 혼자 풀 수 있을까?” → 내재적 동기
- C 아이: “내가 정한 순서대로 오늘 공부했어!” → 자율성 기반 동기
- D 아이: “선생님이 내가 잘하는 걸 알아봐줬어.” → 관계 기반 동기
요약 포인트
- 학습 동기는 공부를 움직이게 만드는 정서적 연료입니다.
- 그 동기는 ‘의무’나 ‘보상’이 아닌, 자율성과 의미에서 출발합니다.
- 부모는 성과보다 아이의 내면 동기 구조를 설계하는 조력자가 되어야 합니다.
공부는 시켜서 되는 게 아니라, ‘이건 내 공부야’라는 감정이 생길 때 시작됩니다.
2. 아이가 공부를 싫어하는 심리적 3가지 원인
게으름이 아니라, 마음의 에너지가 꺼진 상태 아이가 공부를 싫어하는 건 단지 의지나 태도의 문제가 아닙니다.
대부분은 동기의 시스템 자체가 꺼져 있는 상태, 즉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해도 잘 안 되고, 그걸 내가 선택한 것도 아니야”라는 복합적 심리 구조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① 통제된 환경: “이건 내 공부가 아니야”
설명
- 학원 스케줄, 시간표, 과제 등 대부분이 외부에서 정해진 공부
- 아이는 공부를 ‘해야만 하는 것’으로 인식하며 흥미나 자율감을 잃음
- 자기결정성이 떨어지면, 내재적 동기 형성 불가
심리 기제
- 자율성 박탈 → 반항, 회피, 무관심
- 학습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닌 ‘남이 시키는 것’이 됨
부모가 흔히 하는 말
“일단 하라면 좀 해.”
“지금부터는 네가 정하는 게 없어. 엄마가 짠 대로 해.”
→ 이 말은 동기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문장일 수 있습니다.
▍② 성취에 대한 두려움: “해봤자 안 될 거야”
설명
- 반복된 실패 경험, 완벽주의 환경, 비교 중심의 평가 등으로 아이는 ‘공부를 한다 = 실패할 확률이 높은 일’로 인식하게 됨
- 학습 회피는 게으름이 아니라 자기 보호 전략일 수 있음
심리 기제
- 학습된 무기력 (Learned Helplessness)
- “나는 해도 안 돼”, “시작조차 하기 싫어”
부모가 흔히 하는 말
“이건 쉬운 거잖아. 너 왜 이것도 못 해?”
“옆집 애는 벌써 예습 다 했대.”
→ 이 말은 아이의 자존감과 유능감 인식을 떨어뜨림
▍③ 의미의 부재: “이걸 왜 하는지 모르겠어”
설명
- 반복적 문제풀이, 점수 중심의 학습은 아이에게 공부가 ‘왜 필요한지’ 설명되지 않는 일이 됨
- 공부가 삶과 연결되지 않을 때, 동기는 자연스럽게 사라짐
심리 기제
- 정서적 무관심 → 흥미 단절 → 회피 또는 무기력
- 목표 없는 학습 = 타인의 과업 = 내적 동기 형성 불가
부모가 흔히 놓치는 부분
“지금은 몰라도, 나중에 다 도움이 될 거야”
→ 너무 추상적이고 미래 중심의 설명은 아이의 현재 동기 자극엔 약함
핵심 요약
원인 | 설명 | 결과 | 부모가 해야 할 것 |
통제된 환경 | 외적 지시 중심 | 반항, 흥미 저하 | 자율성 회복 지원 |
성취 두려움 | 실패·비교 경험 | 회피, 무기력 | 유능감 설계, 비교 대신 성장 피드백 |
의미 부재 | 학습 목적 단절 | 감정적 단절 | 삶과 연결된 목적 설명하기 |
아이는 공부가 싫은 것이 아닙니다.
공부가 자기 삶과 아무 연결이 없고, 자신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고 느끼는 것이 문제입니다.
부모가 놓치기 쉬운 이 심리 동기 3가지를 이해하는 것, 그게 바로 공부와 아이의 관계를 회복하는 첫 단추입니다.
3. 공부 거부 vs 동기 결핍의 차이
똑같이 공부를 안 해도, 이유는 전혀 다를 수 있다.
부모 입장에서 보면 아이가 “공부 안 한다”는 결과는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공부를 거부하는 아이”와 “동기가 결핍된 아이”는 전혀 다른 심리 상태에 있습니다.
이를 구분하지 못하면, 부적절한 반응(혼내기, 강요, 방임)으로 오히려 아이의 학습 거부를 더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공부 거부 vs 동기 결핍 비교표
구분 항목 | 공부 거부 | 동기 결핍 |
표면 행동 | 대놓고 반항, 짜증, 무시 | 멍하니 있음, 회피, 딴짓 |
감정 상태 | 분노, 저항, 짜증 | 무기력, 무관심, 피로감 |
동기의 방향 | “공부를 안 하겠다”는 의식적 선택 | “공부할 이유가 없다”는 동기 소멸 |
주된 원인 | 통제에 대한 반감, 관계 갈등 | 자율성·유능감·의미감 결핍 |
부모의 흔한 실수 | 더 큰 통제, 고함, 혼내기 | 방치하거나 조급한 설득 |
적절한 접근법 | 관계 회복 → 감정공감 → 협상 | 동기 재구조화 → 유능감 회복 → 의미 연결 |
예시 발언 | “싫어! 안 해! 시키지 마!” | “몰라… 그냥 하기 싫어”,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
부모가 체크할 수 있는 3가지 질문
- 아이는 지금 ‘저항’하고 있는가, 아니면 ‘포기’한 상태인가?
- 감정은 분노인가, 무기력인가?
- 내가 강하게 말할수록 더 멀어지는가, 아니면 대화조차 회피하는가?
공부 거부는 통제를 끊고 싶다는 메시지, 동기 결핍은 공부할 이유를 잃었다는 신호입니다.
대응 방향 요약
공부 거부 (저항형)
- 핵심 감정: 분노, 자율성 침해
- 우선 과제: 관계 회복, 감정 수용
- 전략: 공부 대신, 대화로 감정 열기 풀기
- “왜 하기 싫은지 말해줄 수 있어?”
“그럼 오늘은 네가 공부 순서를 정해볼래?”
동기 결핍 (무기력형)
- 🔹 핵심 감정: 무의미, 자존감 저하
- 🔹 우선 과제: 유능감 회복, 의미 연결
- 🔹 전략: 작은 성공 경험 제공, 공부 목적 찾기
- “이건 너 혼자 해낸 거야. 대단하다.”
“수학을 배우는 게, 네가 만들고 싶어하는 앱에도 연결돼 있어.”
핵심 정리
- 겉으로는 공부를 안 하는 행동이 같아도, 내면은 전혀 다른 심리 상태일 수 있습니다.
- “공부 거부”는 통제에 대한 저항, “동기 결핍”은 학습 의미의 상실입니다.
- 그 차이를 구분하는 것이, 바른 양육 전략의 시작입니다.
아이의 공부 문제를 해결하려면, 먼저 “왜 공부를 안 할까?”보다 “어떤 감정이 공부를 막고 있을까?”를 물어야 합니다.
4. 사례: 공부에 흥미 없는 아이의 속마음
겉으론 ‘귀찮다’지만, 속으론 ‘불안하다’.
부모에게 “공부 싫어!”라고 말하는 아이는 사실 그 너머에 더 복잡한 감정을 숨기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 파트에서는 세 가지 대표 유형별 사례를 통해 아이의 내면을 어떻게 읽고 접근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풀어보겠습니다.
사례 ①: 자율성 결핍형 – “이건 내 인생이 아니야”
상황
초등 3학년 민수는 매일 학교 수업, 방과 후 학원, 숙제까지 하루의 대부분이 부모가 짜놓은 스케줄로 꽉 차 있다.
공부를 시작하자마자 “귀찮아… 하기 싫어…”를 반복하며 딴짓만 한다.
부모의 반응
“지금 안 하면 나중에 후회해. 엄마는 다 널 위해서 하는 거야.”
아이의 속마음
- “내가 뭘 원하는지, 뭘 좋아하는지도 아무도 안 물어봐.”
- “공부는 ‘내 일’이 아니라, 시키는 일이야.”
- → 자율성 상실 → 무기력 → 동기 저하
대안 접근
“오늘은 너가 공부 순서를 정해볼래?”
“이걸 언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너랑 같이 결정하고 싶어.”
사례 ②: 유능감 상실형 – “해도 잘 안 될 거야”
상황
중학교 1학년 예지는 수학 성적이 계속 떨어지면서 문제집만 보면 한숨을 쉬고, 시작조차 하지 않는다.
엄마가 “조금만 더 하면 잘할 수 있어”라고 격려하지만 반응은 없다.
부모의 반응
“너 원래 잘했잖아. 마음만 먹으면 다 할 수 있어.”
아이의 속마음
- “예전처럼 안 되니까 더 무서워.”
- “틀릴까 봐 시작도 하기 싫어.”
- “엄마는 내가 두려운 걸 몰라.”
- → 성취 불안 → 자기효능감 저하 → 회피
대안 접근
“예지야, 어려운 문제 말고 쉬운 거 2개만 골라서 해보자.”
“틀려도 괜찮아. 도전해본 게 이미 대단한 거야.”
사례 ③: 의미 상실형 – “이걸 왜 해야 해?”
상황
고등학생 준혁은 성적도 나쁘지 않지만, 공부에 큰 열정이나 목적의식 없이 무기력하게 시간을 보낸다.
공부는 하긴 하지만, "왜 이걸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자주 한다.
부모의 반응
“좋은 대학 가야 나중에 선택의 폭이 넓어져.”
아이의 속마음
- “내가 진짜 뭘 원하는지 모르겠어.”
- “성적은 그럭저럭인데, 공부가 너무 공허해.”
- → 목표와 의미 부재 → 내재적 동기 저하 → 감정적 탈진
대안 접근
“준혁아, 네가 관심 있는 분야랑 연결해서 공부해보면 어때?”
“이 공부가 네 인생의 어떤 부분과 닿을 수 있을지 같이 이야기해보자.”
핵심 요약
유형 | 겉모습 | 속마음 | 부모 접급 포인트 |
자율성 결핍형 | 미루기, 딴짓 | “이건 내 공부가 아냐” | 선택권 회복, 결정권 부여 |
유능감 상실형 | 시작 안 함 | “해도 안 돼… 무서워” | 쉬운 성공 설계, 실패 수용 |
의미 상실형 | 무기력, 권태 | “이게 무슨 의미야?” | 공부와 삶 연결, 흥미 탐색 |
아이가 공부를 싫어한다고 말할 때, 그 말 뒤에는 “지금 마음이 힘들어요”라는 정서적 신호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공부 문제를 ‘성적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 언어로 해석하는 부모가 진짜 공부를 움직이는 첫 번째 동기를 찾아줄 수 있습니다.
5. 학습 동기를 회복시키는 실천 전략
아이의 마음이 다시 ‘움직이게’ 하라 학습 동기는 한순간에 생기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사라진 동기가 영원히 꺼진 것도 아닙니다.
핵심은 “동기 시스템을 다시 작동시킬 수 있는 조건”을 부모가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심리학에서는 학습 동기를 회복시키는 핵심 3요소를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 자율성 (내가 선택하는 감각)
- 유능감 (나는 할 수 있다는 감각)
- 의미감 (이 일이 내 삶과 연결돼 있다는 감각)
이 3가지를 되살리기 위한 부모 실천 전략 3단계를 소개합니다.
▍① 자율성 회복 전략 – “공부가 내 선택이라는 느낌부터”
왜 중요한가?
- 강요나 통제는 아이를 움직이게 하는 데는 성공할 수 있지만,
- 지속 가능한 학습 동기를 만들진 못합니다.
실천법
- 공부 방식과 순서를 스스로 고르게 하기
- “오늘은 수학 먼저 할래, 영어 먼저 할래?”
“이 문제는 어떤 식으로 풀어볼까? 네 방법대로 해보자.” - ‘선택의 여지’를 줄 수 있는 환경 설계
- 문제집 2권 중에서 오늘 풀 문제 선택 하루 공부량을 부모가 정하지 않고 함께 협의
효과
- 공부가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 되는 순간, 동기의 불씨가 켜지기 시작합니다.
▍② 유능감 회복 전략 – “나는 할 수 있어”는 경험에서 온다
왜 중요한가?
- 유능감을 느끼지 못한 아이는 ‘공부를 안 하는 게’ 아니라 ‘공부가 두려운 것’일 수 있습니다.
실천법
- 실패보다 성공 경험을 먼저 설계하기
- “이건 네가 혼자 푼 거야. 멋지다.”
“지난주보다 훨씬 빠르게 풀었네.” - 비교하지 말고, 전·후 성장을 강조하기
- “어제보다 더 집중했네.”
“처음엔 어렵다 했는데 결국 해냈네.” - 문제 난이도 조정: 쉬운 문제 → 점진적 도전
- ‘틀려도 된다’는 신호 주기
효과
- 아이가 “해도 안 될 것 같아”에서 → “하면 조금씩 되긴 한다”로 내적 인식이 바뀜
▍③ 의미감 회복 전략 – “이 공부가 나와 무슨 관계가 있는가?”
왜 중요한가?
- 목적 없는 학습은 감정적으로 무의미하게 느껴지고, 결국 공부와 자신 사이의 연결이 끊어집니다.
실천법
- 공부를 아이의 관심사와 연결하기
- “너 요즘 게임 만들기에 관심 있잖아. 수학이 그거랑 연결돼.”
“과학 배우면 너 좋아하는 공룡도 더 잘 이해할 수 있어.” - 삶과 연결된 메시지 주기
- “영어를 잘하면 네가 좋아하는 유튜버 영상을 자막 없이 볼 수 있어.”
“네가 꿈꾸는 직업과 이 공부는 어떤 점이 이어질까?” - 학습의 맥락화: ‘왜 이걸 배워야 하는지’ 설명하는 연습을 부모가 해야 함
3요소 정리 표
전략 | 핵심 요소 | 실천 예시 | 기대 효과 |
자율성 회복 | 내 선택 | 공부 순서/방법 고르기 | 내 공부라는 감각 생성 |
유능감 회복 | 할 수 있다는 경험 | 쉬운 성공 → 점진적 도전 | 자기효능감 상승 |
의미감 회복 | 공부와 나의 연결 | 관심사 연계, 실생활 연결 | 공부에 감정적 의미 부여 |
아이의 공부 동기를 되살리는 것은 “이해시키는 것”이 아니라, 작은 성공과 공감으로 다시 ‘느끼게 해주는 것’입니다.
최종 요약 : 공부 싫어하는 아이의 속마음, 심리학으로 다시 보기
1. 공부를 싫어하는 건 태도가 아니라 ‘동기의 문제’다.
- 학습 동기는 지적 호기심 + 자율성 + 의미감이 연결되어야 생김
- 강요, 통제, 반복된 실패는 동기 시스템을 꺼뜨리는 주요 원인
2. 부모가 놓치기 쉬운 3가지 심리 원인
- 자율성 상실 → 공부는 ‘내 일’이 아니라 ‘시키는 일’
- 성취 불안 → 실패 경험 → 자기효능감 저하
- 의미 부재 → 공부는 ‘왜 하는지도 모르는 일’이 됨
3. 겉보기 행동이 같아도, 동기의 상태는 전혀 다를 수 있다
- 공부 거부(저항) vs 동기 결핍(무기력) → 접근 방식은 완전히 달라야 함
4. 학습 동기는 회복할 수 있다 – 핵심은 3가지 심리 조건
- 자율성: 공부 방식의 선택권 부여
- 유능감: 작은 성공으로 자기효능감 회복
- 의미감: 공부가 ‘나의 삶’과 연결돼 있다고 느끼게 하기
공부를 시키지 말고, 공부하고 싶은 마음을 키워라
아이는 공부가 싫은 게 아니라, 공부에 의미를 못 느끼고, 공부가 자기 삶과 연결되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일 수 있습니다.
공부는 성적이 아니라, 내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 확장하는 도구가 될 때 비로소 내면에서 동기가 살아납니다.
부모는 아이를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 동기를 설계해주는 조력자여야 합니다.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질문 3가지
- “공부를 왜 안 하지?”보다
→ “지금 어떤 감정이 공부를 막고 있을까?” - “이걸 꼭 해야 해!”보다
→ “이걸 네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같이 정해볼까?” - “왜 이렇게 못 해?”보다
→ “무엇이 어렵게 느껴졌을까?”
공부를 강요하지 않고, 공부할 이유를 함께 찾아가는 과정.
그것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가장 건강한 학습 동기 설계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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