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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심리학12

기대가치 이론(Expectancy-Value Theory) : 행동의 동기를 수치로 설명하는 법 왜 우리는 어떤 일에는 열정을 불태우고, 또 어떤 일은 미루기만 할까요?심리학에서는 이러한 '행동의 동기'를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이론들이 존재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현실적인 해석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기대가치 이론(Expectancy-Value Theory)입니다.기대가치 이론은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할지 말지를 결정할 때 두 가지 요소를 고려한다고 말합니다. “그 일을 성공할 수 있을까?”(기대, Expectancy) 그리고 “그 일을 성공했을 때 얻는 보상은 얼마나 가치 있을까?”(가치, Value)입니다.이 간단하지만 강력한 프레임은 학습, 진로선택, 자기계발, 심지어 소비 행동까지 폭넓게 적용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기대가치 이론이 무엇인지, 어떤 방식으로 행동을 예측하고 설명하는지, 그리고 실제.. 2025. 9. 7.
자기결정 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 : 자율성이 동기를 만든다 “왜 어떤 사람은 쉽게 동기부여가 되고, 어떤 사람은 늘 무기력할까?”당신이 원하는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율성’입니다. 단순한 의지가 아닌, 인간 본성 깊숙이 자리한 ‘자기결정’이 행동의 지속 여부를 결정합니다.자기계발, 학습, 다이어트, 금연, 운동…대부분의 행동 변화는 동기부여에서 시작됩니다. 그런데 이 동기를 단순히 “의지력”이나 “책임감”으로만 설명하기엔 부족합니다. 심리학에서는 ‘동기’라는 개념을 훨씬 정교하게 다룹니다. 그 중심에 있는 이론이 바로 자기결정 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 SDT)입니다. 이 글에서는 자기결정 이론이 무엇인지, 왜 ‘자율성’이 행동을 유지시키는 핵심 요소인지, 그리고 일상 속에서 자율성을 높이는 방법까지 구.. 2025. 8. 30.
의지력은 금방 바닥난다 – 꾸준함을 만드는 ‘정체성 습관’의 심리학 새해 목표, 다이어트 계획, 하루 10분 영어 공부… 우리는 수없이 많은 결심을 하지만, 대부분 작심삼일로 끝나고 맙니다. “내가 의지가 약해서 그렇지”라고 자책하며 다시 마음을 다잡아보지만, 며칠 후에는 또다시 같은 상황이 반복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정말 의지력이 부족해서 꾸준함을 유지하지 못하는 걸까요?심리학은 이 질문에 명확하게 말합니다. 꾸준함은 의지력이 아니라 정체성에서 시작된다고 말이죠. 내가 어떤 사람이라고 믿는가, 어떤 방식으로 나 자신을 바라보는가에 따라 습관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나는 운동을 해야 해”라는 의무감보다 “나는 운동을 하는 사람이다”라는 자기 인식이 행동의 지속력을 결정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단기 목표보다 더 강력한 힘을 지닌 ‘정체성 기반 습관’의 심리학적 원리를 살.. 2025. 6. 24.
생각보다 사람들은 당신에게 관심 없다 – 자기중심성의 착각 길을 걷다가 살짝 넘어진 순간,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며 "지금 다 나 봤겠지?"라는 생각이 든 적 있으신가요?혹은 발표 중 말이 꼬였을 때, 머릿속이 하얘지며 "지금 저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걱정에 사로잡힌 경험은요? 사실 이런 반응은 매우 자연스럽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는 심리적 반응입니다.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늘 ‘타인이 나를 어떻게 볼까’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마치 내 행동 하나하나가 조명을 받고 있고, 주변 모든 이들이 나만 주시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죠. 하지만 심리학은 여기에 정반대의 진실을 제시합니다.실제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리에게 관심조차 없습니다.이 글에서는 우리가 흔히 빠지는 ‘자기중심성의 착각’이 무엇인지, 왜 그런 심리가 생기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 부담에.. 2025. 5. 7.
데이트 메뉴 고르기, 왜 이렇게 어려울까? – 선택 회피와 정서적 동조 욕구의 심리 연인과의 데이트에서 가장 자주 벌어지는 장면 중 하나는 “뭐 먹을까?”라는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됩니다.하지만 이 짧은 질문은 생각보다 오래, 그리고 깊게 이어지는 침묵과 눈치 보기로 이어지곤 합니다.분명 사소한 결정처럼 보이지만, 그 과정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심리적인 에너지를 많이 소모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 질문은 단순히 음식 하나를 고르는 문제가 아닙니다.실제로는 “누가 먼저 의견을 낼 것인가”,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을까”, “내 욕구를 말해도 괜찮을까” 같은 정체성과 관계 역학이 얽힌, 감정적으로 매우 민감한 심리적 선택입니다.🍽 선택의 문제인가, 감정의 문제인가?사람들은 메뉴 고르기를 둘러싼 갈등을 '우유부단함'이나 '결정장애' 탓으로 돌리기 쉽습니다.하지만 심리학적으로 보면, 이 .. 2025. 5. 4.
“싫어!”만 외치는 아이의 심리 – 자율성과 통제의 갈등 아이를 키우다 보면 어느 순간, “싫어!”, “안 해!”, “내가 할 거야!” 같은 말을 끊임없이 듣게 되는 시기가 찾아옵니다.특히 만 2세 전후부터 시작되는 이 ‘반항기’는 부모에게 큰 스트레스이자, 양육의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합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떼쓰기처럼 보이지만, 이 시기의 "싫어"는 단순한 고집이나 비협조가 아닙니다.이는 아이가 자신의 자율성(Autonomy)을 인식하고, 주체적인 존재로 성장하려는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의 일부입니다. 발달심리학에 따르면, 만 1~3세는 자아 감각(self-awareness)이 급격히 발달하는 시기입니다.아이는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고자 하는 욕구를 느끼지만, 아직 언어적 표현과 자기조절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자주 감정적으로 반응하며 “싫어”로 .. 2025.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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